[감동적인 글] 어느 슬픈 이야기.. 7
앞의 글에서 이어진다.
민구는 아무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미영이 나가는 모습을 보며 민구는 눈물을 훔쳤다..
그래... 미영아 너를 위해 포기하지 않을께.... 꼭 살고 싶어.. 너를 위해 꼭 살거야
미영아... 기다려...
그날 집으로 돌아 가지 않고 민구 부모님과 같이 밤을 지세웠다.
미영은 아침에 눈을 뜨자 간호사에게 병원 안에 있는 예배당을 물어
찾아 갔다.
하나님...
오늘 저를 사랑하는 바보가 수술을 받아요...
전 그에게 아무것도 해준게 없어요
사랑을 받기만 한 저에게 사랑을 줄 수 있게 도와주세요..
. . . . . . . .
지금 민구는 수술을 받고 있다..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그녀는 예배당을 떠나지 않고 기도를 드렸다...제발 민구에게 힘을 달라고....
예배당 문이 열리며 민구의 이모가 들어 왔다...
조용히 그녀의 옆에 앉더니.. 미영의 손을 잡았다..
" 고마워요... 민구를 위해 기도를 해줘서... "
갑자기 민구의 이모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소리 낮쳐 울더니..
이젠 통곡에 가깝게 울기 시작한다.
" 왜 그래요... 민구에게 무슨일 있어요? 왜그래요..."
미영은 겁이 났다... 아니야.. 괜찮아.. 민구에게 아무일도 없어..
미영은 예배당을 달려 나와 민구가 수술을 받고 있는 수술실로 뛰어 올라 갔다...
수술실 앞.. 민구의 부모님은 수술실 문앞에서 쓰러져 울고 있었다....
아니야... 이건 꿈이야.. 민구는 살수 있어...
그녀는 쓰러졌다...
눈을 떴다.. 하얀색 천정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왔다.... 여기가 어딜까...?
병원.... 민구... 그녀는 벌떡 침대에서 일어 났다...
민구는 지금 어디에 있지...
" 깨어 났군요.."
민구의 미모는 계속 울고 있었던지.. 눈이 퉁퉁부어 있었다..
" 민구는...."
민구이모는 울먹이기 시작하더니 결심 한 듯 말을 꺼냈다...
" 민구는 하늘 나라로 갔어요"
안돼... 바보... 약속이 틀리잖아...
" 수술에 들어 갔을 때... 이미 암새포가 뇌새포 전체에 퍼져 있어서
도저히 손을 쓸수가 없었데요.. "
미영은 눈물이 났다.. 녀석 그렇게 가버렸어... 가버린거야.. 바보녀석
나에게 기회를 가져가 버렸어.. 내가 널 사랑할 기회를....
넌 그랬어 언제나....
미영은 한 동안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개강을 하고 학교에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옛날 처럼 활발하던 미영이 아니었다..
언제나 혼자 다니고 도서실에서 공부만 했다..
민구야 빨리 서둘러 수업시간 늦겠다.. 미영은 급하게 서둘러서 강의실로
향했다.. 민구야 지켜봐 나 널위해서 열심히 살게...
막 강의실로 들어서던 미영에게 낯선 남자가 다가 왔다
" 미영씨 죠"
" 예.. 그런데요.."
" 저 민구 형입니다."
미영은 민구형이라는 사람을 올려다 보았다. 헝제라고는 하지만 전혀
닮지 않았다.
" 미영씨에게 전해 줄게 있어 찾아 왔어요. 이거 받아요"
미영은 민구형의 손에 들려 있는 편지 봉투를 보았다.
" 민구 녀석 유품 정리하다. 이건 만큼은 미영씨에게 전해 주어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민구가 남긴 마지막 일기에요"
미영은 떨리는 손으로 편지 봉투를 받아 들었다.
" 미영씨... 고마워요.. 하지만 이젠 민구를 잊어요.."
민구형은 이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하지만 미영에게는 이순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다.
그녀는 강의실을 나와 조용한 공간으로 찾아 들어 갔다.
민구가 남긴 마지막 일기.. 미영은 떨어지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없이
편지 봉투에서 종이를 꺼내었다. 하얀 약봉투에 적혀있는글씨들
미영에게는 낯익은 글씨..
하느님..
저 백민구라고 하는 사람이에요..
저 모르시죠... 전 한번도 교회에 가본적이 없어요
하지만 오늘은 하느님에게 부탁이 있어요
제가 지금 무척 아프거든요... 그렇다고 저를 낳게
해달라는 부탁이 아니에요...
제가 죽거든 저를 천사가 되게 해주세요..
제가 사랑하는 친구가 있거든요.. 전 그녀를 위해
천사가 되고 싶어요
언제나 웃는 그녀를 지켜 볼수 있는 천가 되고 싶어요
그녀를 영원히 지켜 주고 싶어요....
. . . . . . . . . . . . . . . . . . . .
글씨는 거의 알아 볼 수가 없었다...
미영은 눈물이 났다.. 바보녀석... 살려 달라고 빌지... 왜...왜...
넌 그런 녀석이야.. 맞아 그런 녀석이었어...
그래 넌 천사가 되었을거야... 소중한 나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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