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로 간 소녀.. 아프리카가 뭐길래..1


 


 

이 어린 소녀가 아프리카TV 앞에서 저런 의상으로 섹시 댄스를 춘다.

 

안타까움과 복잡한 감정이 온 머리과 몸을 감싼다.

 

아프리카가 뭐길래........

 

 

'별풍선'은 아프리카TV의 시청료 개념이다. 별풍선 하나당 100원(부가가치세 포함 가격은 110원)이며, BJ에게 60%('베스트BJ'의 경우 70%) 정도가 지급된다. 

 

이에 따라 유소희는 2000여만원의 하루 수입을 벌게 됐다.

 

기존 아프리카TV 단일 방송에서 별풍선을 가장 많이 받았던 BJ는 은우로, 30만개를 기록했다. 

 

별풍선 신기록이 달성되자 BJ 유소희는 노래로 화답했고, 방송이 끝나기 직전에 "오늘 너무 행복하다. 서방님 사랑합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별풍선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시청자가 마음에 드는 BJ에게 별풍선을 선물하는 것이다.

 

받은 별풍선은 BJ순위에 영향도 주지만, 받은 별풍선이 일정량 모이면 그 별풍선을 돈으로 환전할 수 있다는 부분.

 

이 시스템의 등장으로, 단지 방송이라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어서, 그리고 커뮤니티 형성이 단지 즐거워서 방송하던 BJ들에서, 말 그대로 생계형 BJ들로 물갈이가 되기 시작한다.

 

이 인터넷 방송을 마치 직업처럼 이 방송으로 별풍선을 받으며 돈을 벌려고 하는 BJ들 말.

 

덕분에, 정말 방송에 애착을 가지고 하던 순수한 BJ들은 사라지기 시작하고, 별풍선에 미쳐버린 BJ들이 넘쳐나기 시작한다.

 

별풍선을 시청자에게 받기위해서는 어떠한 것도 마치 할 것처럼, 캠방송의 경우는 노출을 기본 옵션처럼 달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가학적인 행동, 선정적, 미풍양속은 온데간데 없는 그런 방송들로 넘쳐나기 시작한다.

 

 

물론 '아프리카TV'의 입장이 이해는 된다. 

 

광고를 판매하여, 어떤 방문자든 하루 1개, 어떤 BJ에게 쏠 수 있는 무료 '별'로는 아프리카TV의 방대한 인프라 시스템을 유지해 갈 수도 없고, 방송을 하는 '방송 BJ(Broadcasting Jockey)' 입장에서도 짭짤한 '수지'를 맞출 수 없다. 

 

그래서, '별풍선' 시스템은 어쩔 수 없는 '필요악'일 수도 있다. 

 

그러나, 위와 같이 '정당한 노동의 댓가'로 볼 수 없어, 단순 '후원금', '기부금'에 불과한 '별풍선'을, 대화창에 방송 중간에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위화감을 끈임없이 만들어 내는 현재의 방식은 분명 문제가 있다. 

 

그리고, 기존의 방송 BJ나 신규 BJ들도 끈임없이 '별풍선'의 '노예'로 만들 수 밖에 없다. 

현재 아프리카TV의 방송을 보면, 대부분의 방송이 '별을 쏴달라거나, 별풍선 선물에 대한 세러모니'로만 가득차 있다. 주객전도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개인 방송'의 가치는 현저히 떨어지고 있고, '개인 방송'의 '다양성'도 감쇄하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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