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글] 어느 슬픈 이야기.. 5
앞의 글에서 이어진다.
한적한 공원에는 산책을 하는 몇명을 제외하고 사람이 없었다..
민구 이모와 미영은 커다란 나무밑 의자에 나란히 앉았다.
" 불쑥 찾아 와서 미안해요"
" 괜찮아요... 그런데 저를 어떻게 찾아 오셨죠.. 민구가 제 얘기를 하던가요? "
" 민구가 써 놓은 낙서를 보고 학생의 이름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학교 친구 인것 같아서 학교로
찾아 갔더니 학생 주소를 가르쳐 주더군요"
" 민구는 괜찮은가요?"
" 아니요.. 민구는 병이 악화되어서 지금 위험한 상태에요.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해요"
" 수술을 받으면 되잖아요?"
고통스러운 병과 싸우고 있을 민구를 생각하니 미영은 가슴이 미어졌다.
" 제가 학생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민구를 한번 만나 달라는 거에요
지금 민구는 수술을 안 받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어요.
제발 한번 찾아 가서 녀석에게 수술을 받으라고 설득을 좀 해 줘요"
미영은 뭐라 대답할 수 없었다. 녀석의 일기장을 읽은 후로 녀석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한번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민구와의 만남이 두렵기도 했다.
" 아가씨.. 부탁이에요. 민구를 만나서 용기를 주세요"
미영은 끝내 대답을 못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 그 날밤 미영은 책상에 앉아서
촛점 없는 시선으로 책상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그녀의 앞에는 민구의 일기장이 놓여 있었다.
199X 4월 20일
그녀는 나의 천사...
하지만 이젠 나는 그녀의 천사가 되고 싶다.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다음날 미영은 병원으로 향 하였다.
암병동 들어서자 소독약 냄새가 짓게 풍겼다.
민구이모가 알려준 입원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무도 없었다..병실은 깨끗하게 치어져 있었다.
미영은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겁이났다.... 안돼. 뒤돌아 나와서..
복도에 환자 복을 입고 돌아 다니는 사람들 속에서 미영은 민구를 찾기 시작했다.. 찾아야 한다..
미영은 지나가는 간호사를 붙들고 물었다..
" 403호에 입원 하고 있던 백민구라는 사람 어디에 있어요?"
간호사는 들고 있는 챠트를 한참 찾아 보더니..
" 아 그 환자요. 병이 악화되서 오늘 아침에 무균실로 병실을 옮겼어요"
" 그럼 어디로 가야 하나요?"
" 4층에 올라 가셔서 거기에 있는 간호사에게 물어 보세요"
" 고마워요.."
미영은 떨리는 가슴을 진정 시키고 4층으로 향하였다.
" 미영 학생!"
미영은 뒤돌아 보았다.. 민구 이모...
" 왔군요.. 고마워요.. 올라가요.. "
4층 병동에는 민구의 부모님과 형이 복도에 벤치에 앉아 있었다.
" 형부 이 학생이 미영이라는 학생이에요"
다음의 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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