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글] 어느 슬픈 이야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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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글] 어느 슬픈 이야기.. 5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민구 아버지는 그녀를 보자 무척이나 반가운자 덥썩 손을 잡았다.

" 학생이 민구를 좀 만나서 수술을 받으라고 말좀 해줘.. 부탁이야..."

그녀를 보며 민구 어머니는 눈물을 닦기 바빴다. 자기의 아들을 설득해 달라는 간절한 눈빛이다.

미영은 면회 시간이 되자 무균실에 들어 가기 위해 소독약으로 손을 씻고

무균복으로 갈아 입었다. 민구가 있다는 병실.....

병실안에 들어서자 미영은 유리벽이 있는 방안에 눈을 감고 침대에 누어 있는 민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눈물이 났다.. 녀석의 얼굴은 몰라보게 야위여 있었다..

삶을 포기한 사람 처럼 눈을 감고 있는 녀석을 보자 미영은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안돼.. 내가 이렇게 약해지만 민구에게 도움이 될 수 없어

미영은 눈물을 훔쳤다. : :

유리벽에 걸려 있는 전화기를 들었다..

" 민구야"

그래도 민구는 눈을 뜨지 않는다..

" 민구야 나야 미영이...."

민구는 지금 지쳐있다.. 얼마나 지쳐 있으면 지금 미영의 환청이 들릴까...

지금 미영은 뭘 하고 있을까..

민구는 모든게 귀찮았다.. 눈 뜨는 것조처 귀찮았다.. 그런데 또 환청으로

미영의 목소리가 들려 오는게 아닌가...

민구는 힘겹게 눈꺼풀을 들었다.. 저기 유리벽밖에 미영의 모습이 보였다.

아.. 난 꿈을 꾸고 있는거야...

" 민구야 나야.. 우리 얘기좀 해.."

꿈이 아니야... 미영이야... : :

민구는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았았다..

그는 힘겹게 침대위 탁자에 있는 전화기를 들었다..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얼마나 보고 싶던 모습인가.. 죽기전에 꼭 한번 보고 싶던 모습..

바로 앞에 서 있는 미영을 보자 민구는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 나야 민구... 냐야.."

웃고 있는 미영이... 하지만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 울지마 미영아.. 울지마..."

민구는 자신의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 민구야 꼭 수술이 성공할거야... 알았지.. 절대 포기 하지마

수술 받으면 건강해 질수 있을거야 . 건강해 지면 우리 같이 학교 다니자

학교에서 같이 공부도 같이 하고 여행도 같이 가고...."

미영은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했다... 바보.. 뭐라 말좀해....

" 미영아..."

민구는 단지 그말 한마디만 힘들게 꺼냈다.

그 둘은 서로 아무 말 없이 서로의 얼굴을 보며 연신 눈물만 흠쳐 내기 바빴다.

면회시간이 다되었는지 잠시후 가호사가 들어 와 나갈 달라고 제촉을 했다.

"민구야 꼭 힘을내... 널 위해 기도할게... 꼭... 약속해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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