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에 대해 알아보자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성매매 안내소.




성매매(性賣買, 영어: prostitution, commercial sex)란 일정한 대가를 주고받기로 하고 성교나 이에 준하는 행위를 하는 일을 말한다.

성 매수자는 대가를 주는 쪽을 일컫고, 성 매도자는 대가를 받는 쪽을 일컫는다. 성 매도자는 성 매수자의 성적 쾌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성 매수자에게 수동적으로 자신의 몸을 맡기기도 하고 자신의 몸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성 매수자의 성감대를 자극하는 행위를 하기도 한다.

인체를 매매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느냐의 측면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행위로 여기며 부정적인 평가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도 있고, 성매매는 인간 존엄성 문제와 관련되지 않은 것이며 오히려 성매매 금지가 개인의 자유에 따른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성매매는 장기매매나 노예매매에 비유되는 경우도 있는 반면 여러 측면에서 적절치 못한 비유라는 주장도 존재한다. 2014년 유럽 의회는 성 매수자는 처벌하고 성 매도자는 처벌하지 않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반면 포주 등의 알선자만 처벌하고 성매수자와 매도자는 처벌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용어

  • 성매매는 매춘(賣春) 또는 매음(賣淫)이라고도 부른다.
  • 창녀(娼女)는 돈을 받고 몸을 파는 직업을 가진 여자로 창부(娼婦), 매춘부(賣春婦), 매음부(賣淫婦)라고도 하며, 갈보는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남창(男娼)은 남색(男色) 파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남자다. 성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통틀어 성 근로자라고도 부른다. 콜걸(영어: call girl)은 전화에 의한 호출로 매춘을 하는 여자다.
  • 창녀촌(娼女村), 집창촌(集娼村), 사창가(私娼街)는 창녀가 생활하는 시설이 모인 거리를 뜻한다. 붉은 등이 늘어선 거리라는 뜻으로 홍등가(紅燈街), 유곽(遊廓), 매음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매음굴(賣淫窟)이라고도 불렀다.

역사

토지매매 같은 상업적 거래와 같이 성매매도 공간과 시간을 넘어 존재한 인간의 행위이다. ‘성매매’라는 용어가 나오기 전에는 '매춘' 또는 '매매춘'이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성매매를 하는 매춘부는 인류 역사에서 오래된 직업 중 하나이다. 매매란 사유재산 개념과 맞물려 있는 행위인데, 인류는 청동기 시대 무렵부터 계급의식, 사유재산 관념 등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류는 구석기 시대에는 채집, 어로, 수렵 등으로 삶을 영위했고 신석기 시대에 농경을 시작하였다. 직업은 생계를 위해 한가지 일을 계속적으로 하는 것을 말하므로 직업이 분화되지 않고 단순히 생존을 위해 어로, 채집, 사냥 등을 한 것을 직업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청동기 이후 계급분화와 함께 직업적 개념이 생겨났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청동기 시기인 기원전 3000년 경에 매춘에 대한 고고학적인 증거가 발견되었다.

성매매는 계급사회, 자본주의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국학자 박노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11]

마르크스는 자본주의하에서는 인간의 신체나 감정부터 신까지 다 상품화되어 교환가치로 환원된다고 이야기했는데, 한국 사회를 한번 봐도 그게 얼마나 타당한 지적이었는지 당장 알 수 있을 것이다. 몸을 말 그대로 상품 삼아 파는 성매매를 2004년 이후로 ‘근절’한다고 이야기해왔지만, 실제로 달라진 것은 수법이 교묘해지고 종사자가 10여만 명으로 추산되는 해외 원정 성매매까지 번창해지는 등 ‘국제화’가 진행되는 것뿐이다. 노동 자체뿐만 아니라 미소나 ‘상냥한’ 태도까지 팔아야 하는 백화점 종업원들의 감정노동은, ‘친절’에 대한 주류사회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오히려 더 가혹해져 가고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성매매는 성인 남성이 여성·남자 아이를 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여성 매춘부의 경우 자립할 수 있었고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매춘부들은 일반인들과 명확하게 구별되는 옷을 입어야 했으며 세금도 납부하여야 했다. 또한 신전의 여사제들은 축제 등 일정한 기간 동안 매춘에 종사하기도 하였다. 남성 매춘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갖고 있던 동성애욕을 반영하는 것으로, 풋내기 청년들이 주요 고객이었다. 고대 아테네에서는 소년 노예들이 매춘부로 일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자유로운 신분의 소년들이 투표권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몸을 파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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