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체스와 동양( 한국.중국.일본 )의 장기의 차이점



- 판의 사이즈 : 체스(8칸 * 8칸), 한국장기 (9줄 * 10줄), 일본장기 (9칸 * 9칸)

- 유닛의 종류

(1) 왕 : 체스, 일본장기의 왕은 판의 어느 곳에나 갈 수 있으나, 한국장기는 궁성내에서만 활동함. (체스의 왕은 종반전에 가면, 상당한 힘을 보유함)

(2) 여왕 : 체스에만 있는 유니크한 유닛인데, 한국장기의 "차"이상의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짐. (직선 및 대각선 활동이 가능함)

(3) 근위대 : 한국장기의 "사"와 같은 유닛은 궁성이 없는 체스에는 당연히 존재하지 않음. 그런데, 일본장기에서는 한국장기의 "사"와 유사하게 움직일 수 있는 '금장군'과 '은장군'이라는 각각 둘의 유닛이 주어지는데, 수비에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주요 역할을 담당함.

(4) 전차 : 한국장기의 "차"와 같은 유닛인 '루크'가 체스에 있으나, 한국장기의 "차"만큼의 위력은 없음. 일본장기에는 '비차'라는 하나의 유닛이 주어지는데, 한국장기의 "차"이상의 위력을 발휘함. 그리고, 일본장기에는 '향차'라는 앞으로 전진만 할 수 유닛이 주어지는데, 당연히 체스의 '루크'보다도 위력이 떨어짐.

(5) 대각선 유닛 : 체스에서는 '비숍'이란 대각선으로만 움직이는 유닛이 있음. 위력는 한국장기의 "포"에 약간 못미친다고 생각됨. 일본장기에서는 '각행'이라는 하나의 유닛이 주어지는데, 일본장기의 '비차'에 버금가는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음.

(6) 포병 : 한국장기의 "포"는 유니크한 유닛이며, 체스나 일본장기에는 없음.

(7) 기병 : 한국장기의 "마"와 같은 유닛인 '나이트'가 체스에 있는데, 위력은 비슷하지만 "마"는 멱이 막히면 움직일 수 없지만, '나이트'는 멱이 막혀도 나아 갈 수 있음. 일본장기에는 앞으로 전진만 할 수 있는 '마'가 있는데, 꽤 쓸모있는 유닛임.

(8) 코끼리 : 한국장기의 "상"과 같은 유닛이 체스나 일본장기에는 없음.

(9) 보병 : 체스에는 '폰'이라는 8유닛이 주어지는데, 물론 앞으로만 전진할 수 있고 옆으로는 갈 수 없음. 다만, 상대 유닛의 포획은 앞쪽 대각선으로만 가능함. 일본장기에서는 '보'라는 9유닛이 주어지는데, 앞으로만 전진할 수 있고 옆으로는 갈 수 없는 것은 체스의 '폰'과 같으나, 상대 유닛의 포획도 앞으로만 가능함. (한국장기의 "병"과 "졸"은 합하면 힘을 발휘하는데, 체스의 '폰'이나 일본장기의 '보'는 합한다는 개념이 성립하지 않음)


- 유닛의 레벨-업 : 한국장기에서는 유닛의 레벨-업 개념이 없으나, 체스에서는 '폰'이 상대진영 끝까지 전진하면 어느 유닛(당연히 '퀸')으로 변신 레벨-업이 가능함. 따라서, 체스 승부의 촛점은 누가 먼저 '폰'의 레벨-업에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음.

일본장기에서는 상대진영 3선에만 진입하면, 거의 대부분의 유닛의 레벨-업이 가능함. '비차'와 '각행'은 레벨-업하면 '비룡'과 '용마'로 변신하는데, 아주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게 됨. 여타의 유닛들은 대부분 '금장군'으로 레벨-업을 하게됨. 당연히, 일본장기 승부의 촛점은 유닛들의 레벨-업에 있으므로, 어떻게 하면 한칸이라도 상대방 진영 쪽으로 전진하려는 모습을 띄게 됨.


- 포획한 유닛의 처리 : 체스와 한국장기에서는 포획한 유닛들은 장기 판에서 내려 버리지만, 일본장기에서는 포획한 유닛을 보유하고 있다가 적절한 시기에 판 위의 어느 곳에든 내려 놓을 수 있음. 따라서, 일본장기에서는 상대방이 포획하여 보유하고 있는 유닛들에 바짝 신경을 써야하며, 통상의 경우는 외통장군을 막기위해 '왕'의 주위를 유닛들로써 몇 겹으로 둘러싼 형태를 취하게 됨.


- 전략.전술 : 체스와 한국장기의 전략.전술은 유사함. 중앙 전면을 두텁게 하면서, 측면 돌파를 노린다거나, 하나의 유닛을 희생하여 둘의 유닛을 취하는 전술이나, 둘 중에 하나를 노리는 행마법이나, 그리고 소수의 유닛이 남았을 때 종반전투의 방법 등은 아주 유사함. 다만, 체스의 '킹'은 판 위의 어디에든 갈 수 있으며 공격에 가담할 수 있기 때문에, 달랑 '폰' 1유닛만 남았더라도 '퀸'으로 레벨-업에 성공하면 이길 수 있음.

일본장기의 전략,전술은 체스와 한국장기와는 다른 양상을 띄게 됨. 게임의 진행에 따라 유닛의 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방 공격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가 끝낼 수 있다고 판단되면 상대방 '왕'에 대한 집중공격에 나섬. 그런데, 이러한 상대방 '왕'에 대한 집중공격에서 끝내지 못하게 되면, 보통 나의 유닛들 다수가 상대방 손에 들어가게 되므로, 즉각적인 반격 즉 상대방으로부터 나의 '왕'에 대한 집중공격을 각오해야 함. 따라서, 동급 레벨의 플레이어 경우는 '누가 한수 빠른가의 싸움'으로 승부가 판가름 날 때가 대부분임.

체스 연구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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