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연기대상 땐 "왜 아역상 후보에 없냐"고 놀리기도.(...) 착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동안인 것도 동안이지만 극중에서 소지섭에게 아저씨라
고 부르고 목소리도 영락없는 어린애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목소리는 실제 임수정 목소리와 전혀 다르다.) 그 때문인지
중국과 태국 더빙판의 경우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어린이 캐릭터 스타일의 목소리로 더빙되었다.(...) 참고로 이 작품이 임수정 최초의 성인역.(...)
드라마 종영 후 안양시에서 팬사인회를 열었는데 전국각지에서 온 팬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결국에는 안전 문제로 취소되기도 했다. 무튼 2004년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 네티즌상,
인기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2004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장화, 홍련》이 연기자 임수정을 만들었다면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대중적 스타인 임수정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다.
1화에 잠깐 입었던 중소업체의 원피스와 국내 최초로 유행시킨 어그부츠와 컬이 섞인 파마는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었고, 2015년 현재 기준으로도 하루에 1명씩은 임수정 판박이가 명동에 출몰한다.(...)
2005년 많은 인기를 얻은 그녀는 영화 《새드무비》에 출연했으나 영화가 높은 평을 받지는 못했다. 당시 최고의 주가였던 임수정을 포함 정우성, 신민아, 염정아, 차태현, 손태영, 이기우, 여진구가
나오는데 흥행하지 못한 게 신기할 뿐;; 정우성이 2000년대 중반 놈놈놈을 제외하고 '새드무비’ ‘데이지’ ‘중천’
‘호우시절’ ‘검우강호’ ‘아테나: 전쟁의 여신’까지 모조리 망해가던 침체기였고 임수정도 거품이라는 말이 생기던 시점에서 차기작을
흥행필패로 여겨져서 여배우건 남배우건 기피하던 동물영화로 선택했다. 영화 《각설탕》이 그것이다. 2006년 개봉한 영화는
동시기에 개봉한 《괴물》 강세 속에서도 1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여담으로 이 작품의 후속작은 김태희가 출연하여 16만 관객으로 폭망
이
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 정지훈과 함께 출연하며 비록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대중들에게 연기파 배우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이 활약으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베를린 국제 영화제와 아시아 영화제 레드카펫도 밟았다.
곧이어 2007년 개봉한 《행복》에서는 다소 나이 차가 있는 황정민과 커플연기를 보여주었다. 그 동안의 소녀 이미지와 거리가 있는 모습으로 나왔다. 2006년에 이어 2007년 역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 작품은 허진호 감독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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