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애미애비 없는 생선" 망둑어를 알아보자-2

정보  " 애미애비 없는 생선" 망둑어를 알아보자-2

요걸로 바위에 달라 붙어있음

이 형태는 뭍에서 몸을 겨누는데는 큰 도움이 되지만 물에서는  종래의 배 지느러미의 역할을 상실한 형태다... 쉽게 말해 헤엄치기엔 안좋은 형태라는거...

결국 망둑들의 진화 컨셉은  " 뭍에서 살기위해  물에서의 삶을 버린다"  다... .

 

 

 

 이러한 컨셉의 또 다른 예는 이 고기들의 호흡구조인데  망둑들의 대가리에는 두부감각공이라는 구멍이 있다  쉽게 말해 콧구멍....그리고  피부호흡도 가능..

 

 또한 내부적으로도 원시적인 허파와 같은 기관이 있다....고로 물 밖에 나오면 갖은 발광을 하는 여타 생선과 다르게 이 고기들은 여유만만.....

 

그럼 이 고기들은 지상에서의 호흡을 대가로 뭘 바쳤나??  뭐긴 뭐여  수중호흡이지.... 이 고기들도 일단은 생선인지라 물속에서도 잘 쏘다니지만...

 

  평생을 물속에서 사는 생선들과 달리 애들은 가끔씩 물 밖으로나와 호흡을 해줘야한다...  안 하면 어떻게 되냐고?

 

익 사  한다 ............. 말뚝망둥의 경우 젖은 흙에서는 1주일간 생존이 가능하지만  물속에 넣어두면 10시간 이상 버티지 못한다고 한다

 

이제 왜  말둑들이 뻘에서 몸을 반만 물에 담그고 대가리는 물 밖에 두는 지 알갔음?

 

 

 

 

여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망둑들은 그 생김새가 기괴하기 짝이 없다...

솔직히  생선짤만 올리면 일부  유리멘탈 사람들이  혐!! 이라면서 비추천 날리는데 이 고기도 그럴거 같네... 

눈알은 누구 마냥 툭 튀어나오고 지 멋대로 돌아가는데다...  대가리는 으리 성님마냥 으리으리 하고

진흙위를  양팔(?) 로 뽈뽈 기어다니는게 절대 빈말로도 예쁘다고 하긴 뭐하지   오히려 징그럽다 라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거다... 괴물 생각나노...

 

생김새 때문인가?   옛부터  이 고기들은  별의 별  오명은 다 듣고 살았다... .망둑 관련된 속담으로 가장 유명한게

 

"숭어가 뛰면 망둥이도 뛴다"  "바보도 낚는 망둥이"  등인데   숭어는 내가 예전 숭어글에서 썼듯이 수명위로 1m 가량은 너끈히 점프하는 애들이고

 

망둥어는 뛰긴 뛰는데 개구리마냥 폴짝 폴짝 뛰는 수준이다  그러니까  망둥어는 지 주제파악도 못하고 남 따라하는 놈에 비유 되었음...-_-

 

그리고 또  이 고기들이 워낙  대가리 바보 고기인지라  잡기가 정말 수월함...  낚시로도 잘 걸리고 그물로도 잘걸리고  심지어 손으로도 쳐 잡힘...

 

그래서 붙은게  바보도 잡는 생선이라 불리는거다...

 

 

 

사실 이 고기의 악명의 끝은 거기에서 끝나는게 아닌다  <자산어보> 에서는 이 고기의 이름으로 無祖漁 (무조어) 라고 부르는데...  이게 뭔 뜻이냐하면

없을 무  조상 조  고기 어다.......즉....... 조상없는 물고기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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