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글] 3 년간의 암호해독 - 3
앞의 글에서 이어진다.
나는 친구에게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자문을 청했다
하지만 그 친구 또한 별로 뾰족한 수가 없었다
아래아 한글 3.0의 암호를 푸는 방법은 아직없어 앞으로 언제 깨어진다는 보장도 없고 무작정 찍으면 아마 슈퍼컴퓨터로 해도 수백년이 걸릴거야
죽을때까지 해도 가능성이 전혀없을껄 그럼 그녀가 불가능한것을 제시해 놓고 나를 버리려했단 말이니?
아냐,
그럴리가 없어 주현이는 절대 그럴 여자가 아니야
나는 한동안 멍하게 있었다
한참 후 친구녀석이 말했다
맞아.
너를 속이려고 했던것같지는않아
만약 너를 속이려고 했다면 텅빈 디스켓을 주던지
앞의 세자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지 했을꺼야
'사랑하는 종화' 나,
'너의 천사주헌' 같은 말도 안썼을 거고 원수지고 헤어지는것도 아닌데 일부러 골탕먹이려고 거 짓말 할리도 없고
종화야 그것보다 글이나 차분히 다시 읽어봐 거기
무슨 힌트가 있을지도 몰라 그래, 맞아 뭔가 힌트가 있을거야 나는 차분히 글을 읽어보았다
몇번을 읽다 보니 이상한것이 두가지 눈에 띄긴 했다
왜 다른사람의 도움이 없이 반드시 내가 풀어야 하는것일까?
그리고 토익점수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하지만 당장 뾰족한 해답은 떠오르지 않았다
SJHR.HWP 이란 파일의 뜻에 무슨힌트가 있을까 했는데 그 뜻은 도무지 알수가 없었다
?해킹의 고수?
나는 그 다음날부터 당장 암호풀이에 들어갔다
우선 제대기념으로 부모님을 졸라 펜티엄 컴퓨터를 장만 했고 도스용 아래아 한글 3.0 을 깔았다
그리고 글자를 입력시키는 수고를 덜기 위해 머리를 썼 다
어차피 앞의 세글자 phj는 밝혀져 있었다
그것만이라도 자동으로 입력시키면 부담이 적다
나는 한글의 매크로 기능을 이용해 누르면 바로 불러오 기부터 pjh 까지는 입력이 될수있도록 했다
그리고 나서 나는 다시 찍는 작업에 들어갔다
bautiful, rose, fine, white,
happy, smile...
그중 어느것도 아니였다
나도 beautiful 과 같은 간단한 단어는 기대하지 않았다
아마 그녀는 좀처럼 생각하기 힘든, 그러면서도 우리둘만이 알수있는것을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노래, 영화, 책 요리할것없이 그녀가 좋아하는 모든것을 동원했지만 허사였다
SJHR 또한 무슨뜻인지 전혀 알수가 없었다
그때 낙담한 나에게 친구가 어깨를 치면서 말했다
너무 서두르지마 아직 2 년 반이란 기간이 있잖아 그래도 명색이 전산과인데 .
한번...
해킹 프로그램을 만들어봐 어쩌면 그녀가 네 컴퓨터 실력을 테스트 해보는 것인지도 모르잖아
그 녀석의 말을듣자 퍼뜩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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