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알파고에 패한 이세돌. 인류는 충격이고, 구글은 마케팅 성공적!


체스 세계 랭킹 1위였던 러시아의 카스파로프가 IBM 딥블루에게 진 뒤 체스계가 밟아온 궤적이 바둑계의 앞날을 내다보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알려진대로 카스파로프는 1996년에 IBM이 개발한 체스 전용 컴퓨터 딥블루와 첫 대결을 벌였다. 한 차례 승부를 내주긴 했지만 카스파로프는 전체 6번 승부에서 3승 1패 2무로 승리했다. 하지만 다음 해 더 성능이 향상된 딥블루와 재대결에서는 2승 1무 2패로 딥블루의 승리였다.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는 마케팅 차원의 개발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이후 IBM은 딥블루를 해체했다.

하지만 인간과 컴퓨터의 체스 대결이 그것으로 끝난 건 아니었다. 2002년에는 세계 랭킹 2위인 블라디미르 크람니크와 컴퓨터 소프트웨어 딥 프리츠가 대결해 무승부, 이듬해 카스파로프와 또다른 프로그램인 딥 주니어가 맞붙어 역시 무승부, 그 해 카스파로프와 X3D프리츠의 대결에서도 무승부였다. 2006년에 딥 프리츠는 크람니크와 재대결을 벌여 이번에는 2승 4무로 승리했다.

단독 승부가 아니라 인간끼리, 컴퓨터끼리 조를 짜서 단체전도 벌였다. 최초의 단체전은 2005년에 세계 랭킹 19위, 35위, 50위 3명과 컴퓨터 히드라, 프리츠, 주니어 3종이 편을 갈라 맞붙어 8대 4로 컴퓨터가 이겼다. 

 

수년 전에는 스마트폰 탑재 체스 프로그램과 체스 고수와 대결도 스마트폰이 승리했다. 비록 카스파로프 이후 이름난 체스 고수들이 컴퓨터와 대결에서 참패하지 않았다고는 해도, 주요 업체들이 최고 성능의 체스 컴퓨터 개발에 그다지 의욕을 보이지 않는 상황까지 감안한다면 체스계에서는 컴퓨터의 우위가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만큼 확고해진 분위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굴욕적이게도 인간이 하수 취급을 받는 일도 가끔 벌어진다. 컴퓨터가 말을 줄여 한 수 접어주고 경기를 벌이는 것이다. 2007년에 에스토니아 출신의 체스 그랜드마스터 얀 엘베스트는 컴퓨터 프로그램 류브카와 말 하나를 져주는 조건으로 8번 대결을 벌였지만 1승 4패 3무로 패한 것이 바로 그런 경우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전을 앞두고 국내 바둑계에서는 이세돌이 만약 지면 바둑대회에 찬바람이 부는 것은 아닐까 근심도 하는 것 같다. 20년 전 이미 컴퓨터에 열세를 인정한 체스계는 어땠을까. 다행스럽게도 그 일로 체스대회가 위축된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체스전문 인터넷 사이트 플레이체스닷컴에 따르면 2013년 현재 세계 상위 10위권의 체스 프로들의 추정 상금 총액은 750만달러(90억원) 수준이다. 랭킹 1위인 노르웨이의 매그너스 칼슨의 경우 2013년의 추정 상금액이 220만달러(26억원)에 이른다. 카스파로프 이후 세계 대회 자체가 통합된다거나 하는 변화가 있었지만 상금 규모로 봤을 때 대회가 위축되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게다가 컴퓨터 체스의 보급으로 체스가 더 대중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인간 대 컴퓨터만이 아니라 컴퓨터끼리 대결하는 체스 세계대회도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스마트폰 탑재 체스 게임의 인기는 꾸준하다.

이 대목에서 딥블루에 패했던 카스파로프가 인간끼리의 체스 대결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 ‘어드밴스드 체스’라는 기술의 도입을 제안했다는 것에 눈길이 간다. 사실 카스파로프가 패배했던 딥블루와의 대

 

국도 딥블루는 인간의 도움을, 카스파로프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치른 대결이었다. ‘어드밴스드 체스’ 제안은 당면한 인간과 기계의 우열이라는 관심사를 넘어서 어떻든 기계를 결국 인간 생활의 발전을 위해서 이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세기의 바둑 첫 대결. 흑을 잡고 186수 만에 알파고에 불계패.

 

대국 종료 약 40분 후에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한 이세돌 9단은 "하하" 작은 웃음부터 터트리며 "진다고 생각 안 했는데 너무 놀랐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바둑 면에서 이야기하면, 초반의 실패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한다"며 "이렇게 바둑을 둘 줄 몰랐다"고 돌아봤다.

 

그는 "두 가지 면에서 놀랐다"며 알파고의 초반 해결 능력과 허를 찌르는 수가 놀라웠다고 밝혔다.

 

이세돌 9단은 "아무래도 초반은 알파고가 힘들지 않겠느냐고 생각했는데, 풀어가는 능력이 놀라웠다. 서로 어려운 바둑을 두는 게 아닌가 느끼고 있었는데, 승부수인듯한, 도무지 둘 수 없는 수가 나와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세돌 9단을 놀라게 한 알파고의 승부수는 우변에 둔 백 102수다. 이날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당시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팽팽한 형세를 이어가다가도 승기를 느끼고 있었는데, 알파고가 강수를 두자 놀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치 '기계도 불리하면 승부수를 띄우나?'라는 의심이 들었을 거라는 추측이다.

 

이세돌 9단은 "져서 충격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즐겁게 뒀다"며 "오늘은 졌지만 내일은 자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세돌 9단은 "포석에서 실패하고 두 번째 놀란 수가 나왔는데, 그런 점만 보완하면 저에게 승률이 있지 않을까"라며 "이제 (승리 가능성은) 5대 5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내다봤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에 5대 0으로 진 판후이 2단과는 경험의 양부터 다르다며 "저는 여러 번 세계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1국에서 졌다고 크게 흔들리는 것은 없다. 이제 시작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에게 알파고가 어떤 존재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세돌 9단은 턱에 손을 괴고 잠시 생각을 하더니 "정말 놀라움을 선사한 알파고지만, 지금 어떤 존재인지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사실 알파고의 첫 대국 상대는 이세돌이 아니다. 알파고는 ‘크레이지 스톤’ ‘젠’등 현재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상업용 바둑소프트웨어들과 500여회 대전을 치웠고 99.8%의 압도적인 승률을 냈다.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사람과의 전적도 있다. 알파고는 2015년 10월 유럽의 바둑 챔피언 판 후이(Fan Hui) 2단을 상대로 공식 대국에서 승리했다. 그렇다면 알파고의 이번 대전 상대로 이세돌이 지목된 이유는 무엇일까.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허사비스(40) 구글 딥 마인드 최고경영자는 “이세돌 보다 젊고, 이세돌 만큼 뛰어난 선수가 있을 수 있지만, 세계 최정상에서 10년 이상 자리를 지킨 이세돌과 붙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세돌의 출중한 실력도 실력이지만, 이세돌이 가지고 있는 파급력을 감안할 때 인공지능 시장에서 마케팅 선점효과를 낼 수 잇다는 점과 향후 대국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잇는 이세돌의 대국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세돌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승패에 상관없이 인류의 승리”라고 말했지만 업계에선 이구동성으로 이번 이벤트의 최고 승자는 구글이라고 말한다. 특히 승패 자체는 구글의 인공지능 명운과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구글 측 역시 승패 자체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모습이다.

 

국내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이 바둑에서 진다고 해서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될 리도 없고 이기면 이기는 대로 ‘인간과 가깝게 생각한다’는 식으로 홍보할 수 있다”며 “구글은 단순한 바둑 경

 

기에 이세돌이라는 화제의 인물을 끌어들여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승패 보단 경기 자체가 이번 대회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알파고를 상대한 이세돌 9단의 첫번째 패배에 대한 세간의 반응]

 

9일 한 포털사이트 SNS에는 "아쉽네요. 다음 대국에는 승리하기를 바랍니다(th******)"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또 다른 네티즌들은 "2국에서 백을 잡는 이세돌 선수, 꼭 이기시길 바랍니다. 이겨주세요!(fa******)", "아직 첫 대국일 뿐입니다. 남은 대국에서 꼭 승리하세요.(쏭***)" 등의 격려가 깃든 의견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일부 네티즌들은 "인공지능 무섭네... 대국을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hh*****)",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대단하네요. 5개월 전이랑 확연히 다른 것 같았습니다. 문득 미래가 무서워졌어요(옵***)", "올해 말 되면 전세계 프로 9단 다 모아놔도 알파고를 못이길듯.(옵티**)", "이세돌 화이팅. 남은 경기는 꼭 잡으시길. 인공지능에게 지지말아 주십쇼(dd******)" 등의 다양한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다.

 

 

 

 

 

[청소년 시절까지 프로바둑기사를 꿈꾸던 아마추어 5단의 SNS글]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그 역사적인 대결을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력이라는게 기쁘긴 하지만...오늘 대국은 왠만한 바둑애호가들은 충격이기에...어제 남긴 내 글을 부연해서 다시 설명하고자 한다...

 

1. 알파고...이새끼는 인간이 아니다...

-유심히 바둑을 보니까...이새끼는 정말 징글징글한 놈이다...단순히 로봇이라고 무시할만한 놈이 아니다...이세돌이라는 이름에도 쫄지않고 싸움을 걸어가는가 하면...그뒤에 이세돌의 흔들기로 다소 형세가 불리해지자 바로 인간만이 할수 있을줄 알았던 승부의 호흡으로 승부수를 띄운뒤 다시 유리해지자 징글징글할 정도로 냉정하게 다시 인간의 탐욕으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끝내기 하며 마무리 한다...왠만한 프로들은 인정하기 어렵겠지만...이놈의 실력은 이제 더이상 무시할만한 수준이 아니다...아니....너무나 무서운 수준이다...

 

2. 더욱 충격적인 사실- 이놈은 상대방의 실력에 맞춰 기력을 보인단다...그렇게 프로그래밍이 되어있단다...

오늘의 바둑을 봐도 그렇다...초반의 승점으로 유리한 듯 하니 다소 느슨하게 두는 듯 했으나 이세돌의 흔들기로 불리해지자 바로 승부수...그뒤로 다시 냉정한 문닫기...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이놈의 기력이 더강할 지 모른다...예전 드래곤볼 마인부우나 셀이 그랬던 것처럼...그냥 적당히 둬주는 걸수도 있겠단 두려움이 든다...

 

3. 내가 생각하는 승리의 전략..

-아까 뉴스에서 박정상 9단은 다음 대국에서는 이세돌이 더욱 파격적인 수를 두어야 한다고 멘트했다...

솔까 난 반대다...난 솔까 지금 생각으로는 이세돌이 능력을 발휘하면 할수록 이놈도 더욱 실력을 발휘할 거고..전산오류같은 변수나 한번정도 운좋은 흔들기로 인한 승리 정도 아니면 5대0 으로 질 거 같다...

이미 그놈한테는 왠만한 데이터가 다 들어있는 듯 하다...

-승리를 위해서는 프로그래밍 특수성을 이용해라...아까도 말했듯이 알파고는 상대의 기력에 맞춰 두는 것으로 프로그래밍이 되어있단다...다소 약한 상대에게는 한없이 몰아치는 인간과 다른 점이다...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놈과 나의 집차이가 별로 안 나니 언제든 해볼만하다고 느낄 수 있깄지만 그것은 인간의 착각이다...오히려 이놈은 완벽에 가깝다...차라리 승부라도 이기려면 상대에 따라 맞춰 주는 특수성이라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내가 보기엔 비틀기는 최대한 막판에 들어가야 한다...난해하지 않은 적당한 정석을 구사하면 이놈도 적당히 몇집정도 이기는 전략으로 갈 것이다...그리고 적당히 냉정히 (?) 몇집정도 이기는 전략으로 가겠지...그러면 그대로 유지하다가.. (반드시 한두개 승부걸만한 맛은 남겨둔채) 승부수 하나를 거의 종반 즈음에 작렬한다...그렇게 역전하면 더이상 로봇이 어떤 승부수를 구사해도 뒤집을 수 없도록...마치 드래곤볼의 손오공이 막판에 원기옥으로 마인부우나 프리더를 이기려했던 것처럼...그 전략이 아니면 이길 수 없다...내가 장담한다...

 

4. 소설 영화 같은 두려움

- 난 어제도 말했지만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라 로복이 과연 인생의 이치를 알 수 있을까 하여 알파고의 기력을 무시했었다...그런데 오늘의 승부호흡은 정말 대단했다...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이 될지 모른다...

벌써부터 그래선 안된다고 본다...

바둑은 그옛날 춘추전국시대부터 철학과 가깝도록 역사와 함께한 게임이다...인류역사의 산증인과도 같다...그런데 그런 바둑에서 기계한테 지다니..용납할 수 없다...지금은 바둑의 데이터로 인간을 이겨 바둑에만 국한된 말 같지만...인간의 그동안의 역사적 선택을 집약해 정말 중요한 역사적 기로에서 그 데이터를 집역해놓은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면...그건 즉시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꼴이 되는 거다...

너무 억측이라고 욕할 순 있겠지만 그만큼 바둑마저 이긴 로봇에 대한 의미는 크다...수만년 내려온 인류역사가 허무해지는 것이다..일단 편법이든 뭐든...난 이세돌이 상기의.전략으로라도 이겼으면 좋겠다...글구 더이상 인공지능을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인류의 데이터를 집약해놓은 로봇이 탄생해서 인류에게 현명한 조언을 해줄수는 있겠지만...누군가가 인간의 탐욕적 데이터도 거기에 넣는다면...인류는 파멸이라고 본다...

 

"이새끼 완전 소설을 쓰는구만"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아무렴 상관없다...다만 닥치고...이세돌 사범이 어떻게든 이겼으면 한다...

 

 

 

그리고 알파고 승 이후에 올린글

 

1. 도입

 

내가 머라고 그랬냐...이세돌 5대0 패배도 가능하다고 했지?ㅋㅋ

근데 이와중에...다음판에는 초반에 휘어잡겠다는 전략이라니...

오늘 보여준 알파고의 모습은 더욱 완벽에 가까웠다...몇번의 실수? 그건 실수가 아니다...계산된 전략이었던 거 같다..오늘을 보라...떡수인줄 알았는데 한번도 알파고가 불리했던 적이 없었다...

 내가 앞에서도 말했지만...알파고는 인간이 아니다...

 아니 인간의 창의력을 뛰어넘는다...예전의 오청원 선생의 바둑을 보는 듯 했다...

 

2. 승리전략

 

5대0 승리를 논하던 이세돌인데...이제는 한판이라도 이기길 바라는 상황이 되었다...이세돌의 승리전략은 이제 정말로 다시 정립해야 한다고 본다...

 

(예시) 내가 어렸을 적에 외아들에 맞벌이 가정이라 집에 혼자 있기 심심하다고 부모님이 일찌감치 비디오게임을 사주셨다. 그 중에서도 야구 게임을 제일 좋아했는데 문제는 내가 혼자이다보니 2인용 게임을 둘이서 못하고 컴퓨터랑 주로 했다. 근데 컴퓨터가 빈틈이 없더라...강속구든 커브든 다 쳐내는 것이다...근데 이상한 전산 특성을 발견했다...그놈이 던지면 번트를 친 다음 좌우로 한두번 왔다갔다 하니 갑자기 컴퓨터가 3초간 아무 대응도 안 하고 멈추더라...그래서 득점을 올렸다...근데 그것은 딱 한번만 통하더라...그뒤로는 전혀 통하지 않더라...그래서 난 계속 0대0 상황을 유지한채 9회말에서 딱한번 그 작전을 썼다. 그래서 1대0으로 이겼다...

 

왠 뚱딴지 같은 얘기냐고? 원기옥으로 마인부우를 이긴 손오공이나...과거 미드 브이에서 완벽에 가까운 외계인들을 단 하나의 약점인 화학약품으로 이긴 사례라도 동원해야 한다...

 

알파고 이놈은...승리를 위한 확률적 알고리즘으로 프로그램되어있다..그래서 오히려 유리한 상황에서는 늦추기도 하더라...그 프로그래밍적 특수성이라도 활용해야 한다...

 

나같으면...일부로 적당히 맞춰가면서 5집정도 불리한 상황으로 유지할 거 같다...다만 한두개 승부를 걸만한 맛은 남겨둔채 (그게 조낸 힘들겠지만 그 방법밖에는 없어 보인다)...그 승부의 맛이 패면 더 좋겠다...글구 알파고가 구태여 그 맛을 가일수 해서 지켜간다면...그동안 나는 다른 수로 둬서 5집 정도 집차이는 뒤집을 수 있어보이고...그 맛을 승부수로 이끌어서 성공한다면 그때는 도저히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인 거다...

 

내가 장담한다..물론 프로기사 페북친구님들이 보면 웃을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이세돌의 승리를 기원하기에...이렇게라도 전략을 짜야 이길 수 있다고 과감히 말하겠다...

 

접대 바둑 두듯 적당히 5집 정도만 뒤쳐져라...글구 막판 승부패 하나로 뒤집는 전략으로 가기를 (이세돌 9단이면 가능해 보인다). 

 

확률적 알고리즘으로 무장된 알파고를 이길.방법은 인간의 유연함이다...알파고는 승리만을 위해 확률적 계산을 함에 불과하지만...인간은 승리를 위해 다소 불리한 형세도 감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인생에 가난하고 힘들어도...자식의 성공을 위해...이악물고 버티는 부모의 심정을 로봇이 모르는 것 처럼..

 

어떻게든 이세돌 사범이 이기길 바라며...

 

이만 줄인다...

 

 

 

 

 

 

 

 

 

 

 


 

 

 

한편,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대국에 나선 이세돌(33) 9단이 적절한 상대냐며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의문을 제기했다.

 

WSJ은 9일(현지시간)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패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세돌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에 비유했다. 

 

페더러는 가장 많은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수년간 신성 노바크 조코비치에게 세계 랭킹 1위를 내줬다. 

 

WSJ은 이세돌 9단도 1995년 프로 데뷔 이후 18개의 세계 우승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성적이 부진했고 지난해에는 단 한 차례 우승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바둑계의 조코비치는 18살의 중국인 커제(柯潔) 9단이라고 WSJ는 강조했다. 

 

커제는 지난 1월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과 3월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이세돌 9단을 꺾고 우승한 이긴 바 있다. 

 

중국 바둑랭킹 1위인 커제 9단은 이날 자신의 웨이보에 "나는 이세돌과의 전적에서 8대 2로 앞선다"며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겨도 나는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WSJ은 대국 현장에서 만난 한 중국 기자가 중국의 바둑팬은 이세돌 9단을 응원하겠지만, 많은 사람이 커제와 알파고의 대결을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바둑계에서는 보통 20대가 전성기라며 한 웨이보 사용자가 "이세돌은 이미 늙었다. 구글도 그걸 안다. 왜 커제를 고르지 않은 것인가?"라는 쓴 글을 인용하기도 했다.

 

 

 

 

 

아무튼 앞선 글을 줄이고, 구글은 사전에 대전 상대가 누구인지 알려주지도 않았다.

 

만약 대전 상대가 컴퓨터라는 사실에 반발시 상금을 100억 단위로 상향해서라도 무조건 성사시키려고 했단다.

 

왜 1위 커제를 선택하지 않고 이세돌은 선택했을까의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이세돌이 커제에 비해 세계적인 마케팅 파워가 더 크기 때문이다.

 

이세돌은 대국 전 5대0 혹은 4대1의 승리를 확신했고, 구글은 알파고의 5대0 승리를 확신했다.

 

구글에서는 알파고가 진다는 시뮬레이션 자체가 없었다니 말이다.

 

아직 대국 5전 중에서 2패를 했을 뿐이다. 승리를 하려면 3승이 필요하다. 알파고는 1승이 필요하고..

 

내일 세번째 대결이 펼쳐지는데 혹시 또 이세돌이 패배한다면 아마 인류는 제발 인간 이세돌이 1승이라도 해주길 바랄 것이다.

 

나는 솔직히 내일부터 내리 이세돌이 3승을 거둬 대 역전극을 펼쳤으면 좋겠다.

 

알파고에 2패는 5대0 승리를 자신했던 이세돌의 방심이라고 믿고 싶다.(팬심으로...)

 

마지막으로 구글은 최근 5년 이내 최고의 마케팅을 펼쳤다. 이래 저래 구글만 좋은 일이 된 것 같다.

 

 

 

 

 

[번외]

 

 

 

 

구글이 다음 도전은 스타크래프트라고 밝히자 홍진호가 인스타그램에 자신감을 보인다.

 

그리고 세계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반응 중 일부다.

 

 

Line
 
일부러 바둑 기계를 만들고 이제 스타 기계를 만든다고 하는 걸 보니 구글도 아는거다.
 
한국인이 인공지능에 가장 가까운걸.
 
pice mak
 
스타마저 한국인이 진다면 기계의 반란은 정해진 수순이야!
 
mikakkk
 
인간은 인공지능을 상대로 절대 이길 수 없다.
 
근데 인간이 못이기는 상대는 한국인도 똑같잖아?
 
fuka
 
한국인이 아니라면 인공지능이 스타진출해서 스타정복해도 별 의미 없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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