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세사  카마쿠라(kamakura) 시대  분석6

 

일본의 중세사 카마쿠라(kamakura) 시대 분석5

에서 이어짐

 

질문자A 2015.09.28. 20:12

맞습니다. 사실 기후나 국토면적으로 비교해 보면 한국은 분명 일본보다 선천적으로 열세였습니다. 사실 전근대 사회는 지형과 기후가 비슷하다면 영토와 국력이 대체로 비례하는데, 애시당초 일본의 지리와 기후가 더 유리한데다 (예를 들자면 일본 도쿄와 한반도의 남쪽인 부산광역시의 위도가 거의 같습니다. 비도 일본이 더 많이 옵니다.) 영토도 일본이 더 큽니다. 이를테면 일본 열도의 산지의 비율은 일본 67%, 한반도 약 70%, 일단 한반도의 산지가 일본의 산지에 비해 평균적으로 낮아 농지로의 가치가 많이 낮은 편은 아니었지만 대동소이 하며, 또 한반도 전체 면적은 일본의 혼슈보다 약간 더 작습니다.

 

(거기다 한반도 북부지역은 거의 여진족같은 야인들의 습격과 추운 기후, 그리고 너무나도 적은 인구로 인해서 거의 불모지와 다를 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큐슈와 시코쿠도 면적으로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절대 작은 섬들이 아니었습니다. 기후도 일본 열도가 한반도보다 대체로 기온과 습도가 높아 쌀농사를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의 농업에서 훨씬 더 유리했습니다. (한반도 또한 기후가 쌀농사에 훨씬 더 유리한 '삼남지역'이 역사적으로 거의 인구의 대다수와 생산의 과반 이상을 차지했었습니다.)

 

한반도에선 꿈도 못 꿨을 3모작이 일본 열도에선 무로마치 시대의 큐슈에서 이미 행해지고 있었죠. 그리고 일본 전국시대 당시 관동 지방의 본격적인 개발과 함께 일본 열도의 전체적인 생산력은 확실히 한반도보다 앞서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축적된 잠재력이 개화된 에도막부를 기점으로 일본의 국력은 크게 성장하여 조선을 확실히 앞지르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국가'로서의 능력이 아니라 '국토'로서의 능력으론 일본 열도가 앞선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것은 어떻게 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타고날 수밖에 없는 자연적인 문제이며, 따라서 둘의 국력 차이 역전은 딱히 어느 왕조가 잘못했냐는 문제가 아니고, 언젠가는 일어날 수밖에 없는 문제였죠.

 

갑자기 말이 옆으로 새었는데.. 결론은 과연 가마쿠라 시대가 화폐경제의 기준점들을 얼마나 충족하는가? 입니다. 아직 그 부분에 대한 의구심이 강한지라 댓글 남겨봅니다. (언제나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답변자 2015.09.28. 20:18

일본은 산지 비율이 80%에요. 경작지 면적은 오히려 한반도가 더 크다고 말한 건데요.
한반도 22, 일본은 29(홋카이도는 19세기 후반에야 편입됩니다.)
그런데 평야 면적은 오히려 한반도가 더 넓습니다. 한반도 6.6, 일본5.8.
일본은 한반도보다 산지 비율이 더 높거든요.

다음문서로 고고

일본의 중세사 카마쿠라(kamakura) 시대 분석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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